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아이들 따뜻한 아침밥이라도 먹여서 학교에 보내고 싶은데, 분주한 아침시간에 식사까지 챙겨놓기가 쉽지가 않다. 특히 나는 회사와 집이 거리가 있는 편이라 아이들이 일어나기 전에 집을 나서야 해서 따뜻한 아침밥은 어려운 과제 중 하나다.
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막내가 어린이집을 다녀서 신랑이 유연근무제를 신청하고, 아침시간을 오롯이 신랑에게 부탁하고 출근했었다. 신랑이 어떻게 아이들을 먹이고 아침시간을 감당했는지 차마 물어보지 못할 만큼 힘들었을거라 예상한다. 주로 씨리얼 위주로 먹였고 베이컨이나 계란찜이 주된 메뉴였을거다. 2년간 휴직을 하고서는 내가 아이들의 식사를 챙겼으나 작년에 복직하고 난 이후로 잠깐 등원도우미 선생님께 도움받았던 기간 외에는 아이들 아침을 제대로 못 챙겨준 것 같다.
과일이나 샐러드, 요거트 같은걸로 허기만 채우고 등교했을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우리 아이들은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온 밑반찬도 잘 먹지 않고, 간단한 누룽지나 만둣국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아침메뉴 선정이 쉽지 않다.
내가 주로 하는 메뉴는 모닝빵 샌드위치, 삼각김밥, 어묵탕 등을 주로 하는 것 같다. 전날 남은 국이 있으면 다행이고 과일이나 샐러드, 씨리얼이 들어가있는 요거트도 비상시에 요긴하게 이용한다. 물론 다양한 씨리얼을 구비해놓는건 기본.
지금부터 조금씩 기록해 놓으면 아침마다 고민하는 수고로움도 덜고 아이들 아침을 못 챙겨줘서 늘 나를 따라다니는 미안함도 조금 해소될 것 같아서 기록으로 남겨본다.
10분만에 완성하는 유부초밥
tip. 유부초밥 준비하며 계란 2개를 풀어 후라이를 동시에 시작해야 시간이 맞다.
1. 나는 무조건 네모 유부초밥 사용
2. 포장지에 써진대로 유부초밥 완성하는데 밥은 80%정도만 차게 담는다.
3. 계란후라이를 부드럽게 만들어서 손으로 찢어 올린다.
두껍게 스크램블하듯 휘저어 계란을 토핑하면 더 멋지지만 나는 바쁘다.
계란국 추가
조금 더 여유가 있을 때는 따뜻한 계란국을 보온죽통에 준비! 국은 뜨거운 물만 부어 완성하는 것들도 많으니 활용가능하다
1. 유부초밥 준비와 동시에 냄비에 뜨거운 물을 담아 육수 한알과 국간장을 풀고 끓이기 시작
2. 유부초밥이 완성되면 계란, 파, 후추 넣고 완성
10분만에 완성하는 샌드위치
1. 에어프라이어에 냉동빵 2분
2. 계란1개로 후라이를 한다.
3. 빵을 반으로 가르고 딸기잼을 바른 다음 계란후라이를 반으로 나눠 올림
엄청 간단하게 맛...이 있다!
10분만에 완성하는 누룽지
부끄러워 사진은 없다.
1. 물을 붓고 누룽지를 넣고 끓인다.
10분만에 완성하는 만둣국
부끄러운건 매한가지
1. 냄비에 뜨거운 물을 받고 육수한알을 넣고 끓인다
2. 물이 끓기 시작하면 만두를 넣고 국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한다
3. 마지막으로 파와 후추를 넣는다
보온죽통에 담아서 식탁에 올려둔다
4주간 식단표
일단 만들어본 4주 식단표
월요일에는 따뜻하게 만든걸로 세팅, 화요일에는 회의가 있어서 절대 늦으면 안되기 때문에 제일 간단한걸로,
수요일은 밥종류, 목요일은 빵종류로 해서 남은 빵은 주말에 소진, 금요일도 간단하게 간식 느낌 나는걸로 준비.
단촐하다 단촐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