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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리팩스의 대표적인 사진
분명 낯선 도시였는데, 해외에서 잠시 살다 오면 왠지 모를 향수가 생긴다. 고향은 분명 한국인데도 몹시 다시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 어떤 날은 몸살이 날 것처럼 커진다. 그때의 좋았던 추억과 이국적인 모습이 주었던 설렘, 현재의 삶에 대한 염증이 모두 모여 당장 거기로 날아가고 싶어진다. 다시 가고 싶은 도착지가 그 장소인지 그 시절인지 분간할 수 없는 시공간으로써의 그곳 처음에 밴쿠버가 그랬다. 9개월 정도 머물렀던 밴쿠버가 내게 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공간이었다. 랍슨 스트릿, 스카이 트레인, 메인스트릿, 메트로타운, 그랜빌스트릿, 개스타운, 씨버스.. 비오는 우울한 밴쿠버의 계절도 찬란하게 빛나는 기억으로 남아있는 건 스물 두 살, 나의 청춘이 빚어낼 수 있는 추억이다. 이제는 핼리팩스가 그 자..
2022. 12. 19. 10:01